외환보유액, 10개월째 사상 최대…3558억 달러

2014-05-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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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외환보유액이 또 다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로써 외환보유액은 10개월째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8일 한국은행은 4월말 현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3558억5000만 달러로 전월말 대비 15억 달러 증가했다고 밝혔다. 역대 최대 규모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7월 3297억1000만 달러로 첫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후 지난달까지 10개월째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한은 국제국 관계자는 "유로화 등의 강세에 따른 이들 통화표시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 증가 및 외화자산 운용수익 등으로 외환보유액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전체 외환보유액에서 91.6%로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유가증권이다. 지난달 3260억3000만 달러로 전월말보다 26억3000만 달러 증가했다.

반면 예치금은 189억9000만 달러로 12억2000만 달러 감소했다. 전체 외환보유액에서 5.3%의 규모를 차지했다.

특별인출권(SDR)은 2000만 달러 증가한 35억1000만 달러였고, 금은 47억9000만 달러로 전월 수준과 동일했다. 외환보유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1.0%와 1.3%다.

0.7%의 비중을 차지하는 IMF포지션은 25억1000만 달러로 8000만 달러 증가했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입으로 보유하게 되는 교환성통화를 수시로 인출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한편 3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중국(3조9481억 달러), 일본(1조2793억 달러), 스위스(5460억 달러), 러시아(4861억 달러), 대만(4192억 달러), 브라질(3639억 달러)에 이어 세계 7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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