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청해진해운 관계사 대출이 많은 산업, 경남, 기업, 우리은행 등 금융회사 특별검사를 통해 지난 1일 경기도 일대 담보 2곳을 시작으로 담보물 현장 검사를 본격화했다.
금감원은 은행 4개를 비롯해 설립 과정에서 구원파가 연루된 것으로 추정되는 신협 10개 중 7곳, 현대커머셜과 더케이저축은행 등에 검사역을 보내 특별검사를 진행 중이다.
금감원은 계좌추적 등을 통해 대출금이 유 전 회장 일가로 흘러갔는지를 검사하고, 구원파 교회 쪽으로 나간 대출 중에서 청해진해운 관계사 등에 전달된 돈이 있는지도 살핀다.
청해진해운 관계사 50개 중 금융권 여신을 보유한 30개의 총여신 규모는 2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여기에 유 전 회장이 이끌고 있는 구원파 교회의 금융권 대출을 합치면 3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회장 일가와 특수관계인들의 외국환거래법 위반 여부 조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금감원은 유 전 회장의 두 아들은 물론 관계사 주주와 가족 등의 외환거래 내역을 살펴, 이중 법에 규정된 대로 은행에 거래 목적과 내용을 신고하지 않은 경우 등을 추려내 조만간 검찰에 통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