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레, "각국 대표 선수들, 월드컵 반대 시위 공격 대상 돼선 안 돼"

2014-05-03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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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 축구 황제 '펠레'(74·브라질)는 월드컵 본선에 참가하는 각국 대표팀 선수들이 월드컵 반대 시위의 공격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고 못 박았다.

3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 보도에 따르면 펠레는 전날 "월드컵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는 것은 인정하나, 시위대가 선수들을 공격하는 일이 벌어져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펠레는 "축구와 축구선수들은 시위대가 비판하는 정치권의 부패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선수들에게 돌을 던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전 대통령은 최근 월드컵 반대 시위를 강하게 비판했다.

브라질에서는 상파울루와 리우데자네이루 등을 중심으로 지난해부터 월드컵 반대 시위가 지속되고 있다. 

무정부주의 표방 단체 '블랙 블록'(Black Bloc)은 월드컵 기간 외국 축구대표팀이 이용하는 버스와 호텔도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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