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 김동원 씨(29, 사진)가 본격적인 경영수업을 시작했다.
6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동원 씨는 최근 부품·소재 계열사인 한화L&C에 매너저 신분으로 입사해 그룹 경영기획실 디지털팀로 파견 근무에 들어갔다. 디지털팀은 그룹의 온라인 사업과 정책을 총괄하는 부서이다.
재계는 동원 씨의 경영수업이 최근 김 회장이 ㈜한화 등 7개 계열사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는 등 경영일선 복귀 차질에 따라 3세 경영의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장남 동관 씨에 이어 동원 씨까지 그룹에 입사하면서 한화가 두 아들에 대한 경영수업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재계 관계자는 "최근 재계에 30대 초중반의 3,4세 경영인들의 활동이 늘어나면서 차세대 리더층이 점점 두터워지며 재계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화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한화의 지분은 김승연 회장이 22.65%, 장남 김동관 실장이 4.44%, 차남 동원 씨·삼남 동선 씨가 각각 1.67%씩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