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총리 “진도군 어민 모두 동원...시신 유실 걱정”

2014-05-0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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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오세중 기자 = "빨리 또 끝까지 찾아달라"

정홍원 국무총리가 사고 16일째인 1일 오전 실종자 구조ㆍ수색상황과 대책 등을 논의하기 위해 진도군 실내체육관을 찾아 실종자 가족과의 간담회를 연 자리에서 가족들은 시신이라도 건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달라며 호소했다.

정 총리도 "실종자 시신 유실 부분이 가장 걱정이 된다"며 "진도군 어민들이 모두 동원되다시피 해 협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한 "시신 유실 방지책으로 3중막을 쳐놓고 있다"면서 "어제부터 오늘 사이에 수협중앙회장과 진도수협장에게 군 어민(어선)이 모두 동원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간곡히 부탁했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또 "더 많은 잠수 인력 투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가이드라인이 꼬이는 등 (안전상) 한계가 있어 여의치 않다"며 "좌현 쪽은 뻘 속에 박혀 있어 애로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선체를 건들어서 수색하는 방법도 고민했지만 안에 있는 사람들의 손상문제가 있어 다른 방안을 강구 중에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마지막 당부라며 "현장 수색 잠수사를 만났는데 너무 사기가 꺾여 있다"며 "실종자 가족께서 힘들더라도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에게 용기를 북돋아 달라"고 부탁했다.

특히 신원확인소 현장을 방문해 실종자 가족의 마음을 헤아려 달라는 가족들의 요구에 대해서는 "일정이 있지만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사고해역에 중심에는 유자망을, 맹골수도 앞뒤로 8km와 15km 되는 지점에는 쌍끌이 어선을, 신안가거도-추자도 해역에는 어업지도선이 수색하는 등 3중막의 시신 유실방지책을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30일 진도군 조도면 동거차도 앞 200m 해상에서 기름 방제작업에 나선 어민이 사고 현장에서 2km 가량 떨어진 곳에서 시신 1구를 수습하면서 구조ㆍ수색 작업 장기화로 시신 유실이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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