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양아름PD, 김효정ㆍ박소희 아나운서= 세월호 침몰, 세월호 침몰 예방 대책, 세월호 침몰 어머니 모임, 노란 리본, 세월호 침몰 추모 행렬, 세월호 침몰 영향, 촛불 집회
영상내용:
김효정: 소희 씨가 가져온 사진은 한 어머니가 유모차를 끌고 있는 사진이네요.
박소희: 네, 전국 각지에 사는 평범한 어머니들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김효정: 네? 어떤 뜻이죠?
박소희: 사진을 자세히 보시겠습니다. 어제였습니다. 서울 강남역 앞에는 검정 옷차림에 노란 리본을 단 엄마 100여 명이 유모차에 아기를 태우고 거리행진을 벌였습니다.
김효정: 어떤 이유에서 나오셨을까요?
박소희: 네, 바로 세월호 때문입니다. 이분들은 육아커뮤니티 회원들인데요. 집에서 걱정하며 울기만 하면 세상이 달라지지 않을 것 같아 직접 우리 아이들을 지킬 수 있게 도와달라고 말하고 싶어 거리로 나왔다고 합니다.
김효정: 피켓을 보니까, '엄마라서 말할 수 있다. 질책이 아닌 대책을 원한다'고 써 있네요. 어머니들뿐 아니라 정말 모든 국민이 공감할 내용인데요. 뉴스를 보니까, 엄마들을 주축으로 한 온라인카페라든가 커뮤니티가 생겨나고 있다면서요.
박소희: 네, 평소 아이에게 ‘어른들 말 잘 들어라, 질서 잘 지켜라’ 이렇게 가르치잖아요. 그런데 이번 사고로 많은 분들께서 이 점에 대해 혼란스러워하신다고 하네요.
김효정: 위기의 순간, 변화의 물꼬에는 언제나 엄마들이 있었습니다.
박소희: 그뿐만 아니라 2011년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 이후 서울 한복판에서 처음 방사능 위험을 알린 사람도 엄마들이었죠. 그리고 이제 또다시 엄마들 스스로 ‘노란 리본’이 되어 움직이기 시작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