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한독 창업주 김신권 명예회장이 지난달 30일 별세했다. 향년 92세.
1922년 평북 의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1941년 중국 안둥시에 금원당약방을 개업한 이래 70여년 간 약업 외길을 걸어 온 제약업계 1세대다.
사라져 가는 의약학 사료를 보존하고자 지난 1964년 국내 첫 기업박물관이자 전문박물관인 한독의약박물관을 설립하고, 2006년에는 한독제석재단을 설립해 장학사업과 의약학 연구지원 활동을 해왔다.
건국대학교 정경대학 경제과를 졸업한 고인은 국민보건 향상과 국가발전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아 석탑산업훈장·동탑산업훈장·독일연방공화국 십자대훈장·국민훈장 모란장·문화훈장 보관장을 수훈했다. 또 한국경영자협회 이사와 한국제약협회 전신인 대한약품공업협회 회장, 한·독 상공회의소 부회장을 역임했다.
유족으로는 아들 김영진 한독 회장을 비롯 2남 1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 연세대학교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이다. 발인은 오는 3일 오전 6시30분에 엄수되며, 영결식은 같은 날 오후 1시30분 충북 음성 한독의약박물관에서 회사장으로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