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 측은 30일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한 애도의 의미로 개막식, 시상식 레드카펫, 거리공연 ‘버스킹 인 지프’ 등을 취소한 상황에서 사고의 수습이 지연되고 참사의 상처가 아물지 않은 상황을 고려해 남아있던 잔여 공연 일정을 모두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결정의 배경은 세월호 참사로 유명을 달리한 희생자들과 유족들, 국민들이 여전희 큰 슬픔에 빠져 있음에 공감하면서 이들을 위로하고 애도하기 위함”이라며 “영화제 기간 동안 지프라운지 내 라운지스테이지에서 벌어질 예정이었던 ‘뮤지션, 영화와 만나다’ 소란, 정준일, 권순관의 공연이 전면 취소됐다”고 설명했다.
영화제 측은 “야회 공연 취소 결정에 따라 15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차분한 분위기에서 영화상영에 집중하는 행사로 치러질 것”이라며 “관객과의 대화와 마스터 클래스, 시네마 클래스, 상영작 관련 토크 등 영화와 깊은 관련이 있는 행사들은 변동없이 치러진다”고 부연했다.
제 15회 전주국제영화제는 5월 1일부터 10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