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 예매는 매년 영화제를 찾는 관객들 사이에 치열한 경쟁을 보여왔다. 15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 예매는 2분 9초 만에 매진을 기록하면서, 개막을 앞둔 영화제에 대한 관객들의 높은 기대감을 입증했다.
올해 개막작은 한국영화인 ‘신촌좀비만화’가 선정, 일찌감치 관객들의 관심을 받아 빠른 매진 추세를 보였다. 로랑 캉테 감독의 ‘폭스 파이어’가 개막작으로 상영된 2013년 제14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 예매는 6분 26초 만에 매진을 기록한 바 있다.
‘신촌좀비만화’는 류승완, 한지승, 김태용 감독이 연출한 3D 옴니버스 영화다. 옴니버스 영화인만큼 세 감독의 개성이 저마다 묻어있지만, 주인공들이 현실의 고통을 넘어서기 위해 상상하는 장면들이 삼차원으로 펼쳐진다는 점에서 통일성을 갖추고 있다. 한국의 대표적 감독들이 만들어내는 3D 영상을 지켜보는 것도 흥미롭지만, 한국 3D 영화의 가능성과 현실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산업적인 측면에서의 기대도 큰 작품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