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서울 주택(아파트·연립·단독) 매매가가 4개월 만에 하락했다.
3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서울·수도권 주택 매매가는 전월 대비 0.02% 하락했다. 경기도는 0.07% 하락하며 8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고 서울은 0.01% 떨어져 4개월 만에 하락했다. 전국 주택 매매가는 0.06% 상승했다.
서울은 한강 이남 지역이 전월 대비 0.10% 떨어지며 하락세를 주도했고 특히 강서(-0.51%)·양천(0.27%)·금천(-0.17%)구 등의 하락폭이 컸다.
한강 이북 지역은 0.09% 상승한 가운데 노원(0.32%)·성동(0.16%)·서대문(0.10%)구 등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지방은 0.14% 오른 가운데 대구(0.51%)·경북(0.31%)·충남(0.25%)·울산(0.24%)·경남(0.20%)·충북(0.12%) 등이 상승한 반면, 전북(-0.11%)·대전(-0.04%)·강원(-0.03%) 등은 하락했다.
전셋값은 전반적인 수급 불균형으로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대부분의 이주 수요가 마무리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전셋값이 높은 지역에서 물량 증가로 하락세를 나타나며 오름폭이 둔화됐다.
서울·수도권 전셋값은 전월 대비 0.12% 상승했다.
서울 한강 이남 지역은 0.09% 하락한 가운데 강남(-0.70%)·영등포(-0.39%)·강동(-0.11%)구가 하락세를 주도하며 20개월 만에 하락했다.
한강 이북 지역은 0.24% 상승한 가운데 동대문(0.49%)·노원(0.42%)·용산(0.38%)구가 상승을 주도했다.
지방은 전월 대비 0.16% 오른 가운데 대구(0.50%)·충남(0.31%) 등 산업단지 일대를 중심으로 상승했으나 세종(-0.40%)·대전(-0.02%) 등 신규 입주 물량이 몰린 지역의 영향으로 오름폭이 둔화됐다.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은 전국 평균 62.5%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 62.2%, 지방 62.7%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69.6%, 연립 63.7%, 단독 43.1% 순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