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반(反)테러를 반복적으로 강조해온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중국의 화약고’ 신장(新疆)위구르 자치구 지역을 시찰했다. 신장위구르는 위구르인들과 당국 간에 발생하는 끊임없이 무력충돌이 일어나는 분리·독립운동의 진원지로 시 주석이 이곳을 직접 찾은 것은 2012년 말 제18차 당 대회 이후 처음이다.
시 주석은 최근 두 달 새 반테러(反恐)란 단어를 6번이나 언급하며 테러 사태에 대한 엄정한 대처를 주문하며 국내 안보를 위협하는 테러에 강도 높은 경고를 보내고 있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도 중국 4대 직할시 중 하나인 충칭을 방문해 경제와 민생을 챙기는 행보를 선보였다. 지난 2012년 11월 18차 중국 공산당 18차 당대회 이후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신분으로 충칭을 방문한 것은 리커창 총리가 처음이다.
리 총리는 27일 중국 충칭시 동북부인 완저우(萬州) 지역의 항구 부두를 방문한 자리에서 충칭의 명물인 ‘방방(棒棒 짐꾼)’과 만나 노동자들을 격려했다.
‘방방’이란 충칭 현지에서 어깨 등에 대나무로 된 몽둥이를 짊어지고 무거운 짐을 나르는 짐꾼으로 언덕 비탈길이 많은 충칭시의 대표적인 서민직업으로 자리잡았다.
리 총리는 “중국의 발전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앞으로 나아가며 비탈길과 웅덩이를 넘으며 과감히 자기 일에 매진하는 ‘방방 정신’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하며 “당신들은 고생을 마다치 않고 열심히 일하는 중국 인민 근로의 상징”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이밖에 리 총리는 배를 타고 창장 황금수로를 시찰하며 “창장 황금수로는 중국 동부와 중서부를 잇는 가장 중요한 항로”이라며 황금수로에서부터 시작하 창장경제벨트의 ‘진주목걸이’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어 28일 리커창 총리는 충칭 현지에서 창장경제벨트 지역에 속하는 상하이ㆍ장쑤ㆍ저장ㆍ 구이저우ㆍ안후이ㆍ후베이ㆍ후난ㆍ장시ㆍ쓰촨ㆍ윈난ㆍ충칭 등 11개 성시(省市) 수장과 좌담회를 열고 창장경제벨트를 동부 연해지역과 중서부 지역을 잇는 새로운 경제성장점으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