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실효성을 두고 그동안 논란이 거듭됐던 수중 잠수장비 '다이빙벨(diving bell)'이 29일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현장에 도착한다.
다이빙벨은 지난 25일 세월호 실종자 수색작업에 보내졌지만 거센 물살로 결국 설치에는 실패, 다음날 아무런 성과없이 팽목항으로 돌아와 아직 효용성은 검증되지 않았다.
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선체의 4층 선수 좌측 격실과 5층 로비에서 각 2명씩, 희생자 총 4명을 수습했다고 알렸다. 이에 따라 희생자 수는 모두 193명으로 늘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잠수요원 105명을 활용, 4층 좌측 선수 및 중앙 격실과 5층 로비 위주로 수중수색에 나설 방침이다. 앞서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객실 64개 중 38개에 대한 수색이 마무리됐다.
더불어 사고해역 인근에서 구명벌 9개 등 세월호에 있던 것으로 보이는 유류물을 다수 수거, 팽목항 유류물 보관소에 인계했다고 덧붙였다.
대책본부 고명석 대변인은 "입구 통로가 개척된 선체 좌측은 수심이 깊고 조류가 빨라 수색에 어려움도 많다"며 "그렇지만 최대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