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표적’ 이진욱 “내가 출연한 작품이 칸 초청, 일생에 단 한 번 있을까?”

2014-04-28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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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표적' 스틸컷]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영화 ‘표적’(감독 창감독)의 이진욱이 칸 영화제 초청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진욱은 서면을 통해 “제가 출연한 작품이 큰 영화제에 초청되다니 참 신기하고 놀랍다. 일생에 단 한번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 생겨 배우로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제 67회 칸 영화제는 내달 14일 개막한다. ‘표적’은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됐다.

프랑스 영화 ‘포인트 블랭크’를 리메이크한 ‘표적’은 한밤중에 일어난 의문의 살인 사건에 누명을 쓰고 쫓기던 여훈(류승룡)이 교통사고로 병원에 긴급 후송되면서 벌어지는 36시간을 담고 있다. 15세 관람가로 오는 30일 개봉한다.

다음은 일문일답.

Q1. ‘태준’은 어떤 캐릭터인가?
A : 만삭의 아내와 행복한 일상을 보내는 평범한 가장. 직업은 의사. 어느 날, 정체불명의 남자로부터 아내가 납치되는 일이 벌어지고, 아내를 구하기 위해 ‘여훈’과 위험한 동행을 하게 된다.

Q2. 네 주연 배우 중 가장 나이가 어리지만, 액션에 있어서만큼은 가장 강도가 약한 것 같다. 제작보고회 당시 ‘가녀린 액션’이라고도 표현을 했는데, <표적> 속 본인의 액션에 대해 설명한다면?
A : 류승룡 선배님은 ‘전직 용병’ , 유준상 선배님과 김성령 선배님은 ‘경찰’이라는 직업을 가져 강도 높은 액션을 구사할 수 있는 캐릭터인 반면에 ‘태준’은 격투 훈련을 받을 기회가 없었던 평범한 남자이다. 하지만 사랑하는 아내를 구하기 위해 싸울 수 밖에 없고, 준비 되지 않은 상태에서 간절함이 느껴지는 처절한 액션을 펼치므로 ‘가녀린 액션’이라 표현했다.

Q3. ‘태준’은 아내가 납치되면서 어쩔 수 없이 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시종일관 긴장감, 불안, 분노 등 극한의 감정을 경험한다. 그 동안 이진욱이 선보였던 캐릭터는 대체로 여유 있고 다정다감한 로맨티스트의 이미지가 강했다. 새로운 캐릭터로의 도전에 대해 어땠는지?
A : 다양한 감정의 기복을 표현할 수 있었던 이번 작품은 배우로서 나에게 매우 좋은 경험이었다. ‘태준’도 기본적으로는 여유 있고 로맨틱한 성향을 가진 캐릭터이다. 상황의 변화 속에서 ‘태준’안에 감춰져 있던 본능적인 감정들을 그대로 끌어내려고 노력했다.

Q4. 이미지 변신을 위해 참고한 작품이나 캐릭터가 있다면?
A : 작품 안에서 답을 찾고자 했다. ‘평범하게 살던 한 남자가 만삭의 아내를 납치당한 큰 일을 겪는다면 어떠할까?’를 고민했고, 그는 사건의 해결을 이성적으로 능수능란하게 하지 못할 것 같았다. 최대한 캐릭터에 집중해서 전개 되는 상황 속에서 자연스럽게 인물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Q5. 스크린 첫 주연작이다. 그동안 주로 드라마에서 활동을 했는데, 드라마와 영화 어떤 차이를 느꼈나?
A : 드라마든 영화든 배우에게 있어서 연기를 한다는 것은 똑같았다. 다만 준비하는 과정에서 배우가 해야 할 일이 조금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또 주어진 시간을 활용하는 방법에서도 차이가 있었다.

Q6. 제 67회 칸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소감 한 말씀.
A : 내가 출연한 작품이 큰 영화제에 초청되다니 참 신기하고 놀랍다. 일생에 단 한번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 생겨 배우로서 영광으로 생각한다.

Q7. 관객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명장면과 어떤 관객들이 이 영화를 봤으면 좋겠는지 한 말씀.
A : 남녀노소 불문하고 5월 황금연휴를 알차게 보내고 싶은 관객들에게 후회 없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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