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칭다오 세계원예박람회] ‘녹색도시’ 칭다오...‘자연’ 전도사로 나서다

2014-04-26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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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중국 칭다오) 배상희 기자 = 인간과 자연 공존의 중요성을 전파하고 녹색도시 칭다오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2014 칭다오(青島) 세계 원예 박람회’가 25일 개막식을 통해 첫 걸음을 내딛었다.

이날 개막식에는 쑤룽(蘇榮) 정협(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부주석, 자오슈총(趙樹叢) 국가임업국 장관. 궈수칭(郭樹清) 산둥(山東)성 인민정부 성장, 장저후이(江泽慧) 전국정협인구자원환경 위원회 부주임, 장신치(張新起) 칭다오 시장, 팀 브라이어 클리프 사무국장 등 관련 인사를 비롯해 각지 언론매체와 수많은 관객들이 참여했다.
 


장신치 시장의 소개로 진행된 이날 개막식은 중국 국기, 칭다오 원예박람회 및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 깃발 계양식으로 그 포문을 열었다. 

칭다오 세계원예박람회 위원회 주석을 맡고 있는 궈수칭 성장은 “최근 5년간 개방, 창의, 절약, 청렴, 시민의 이익 이라는 원칙하에 자연의 창조, 과학의 혁신, 문화적 창의를 실천해왔고, 마침내 인간과 자연이 화합하고 공존하는 생태문명의 장관을 연출해냈다”며 이번 박람회를 소개했다. 

이어 “이번 박람회는 산둥성에 중대한 국제적 영향력을 가져올 수 있는 성대한 행사”라면서 “산둥성의 전통적 문화와 칭다오시의 매력을 한껏 전달해 잊지 못할 성대한 행사로 이끌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팀 브라이어 클리프 AIPH 사무국장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전 세계에 자연의 중요성을 알림으로써 ‘자연으로의 회귀’를 실천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래 최고의 도시는 높은 재생에너지 및 자원재활용률과 도처에서 식물이 자라나는 환경이 조성된 ‘녹색도시’가 될 것”이라면서 “회색 도시에서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있어 저탄소, 청정공기 등을 갖춘 녹색 도시는 이상적 공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저후이 부주임은 “원예는 아름다운 공익사업이자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녹색산업”이라면서 “이번 박람회는 녹색사업의 중대한 역할을 전 세계로 알려 생태문명 및 아름다운 중국 건설, 중국 원예산업의 발전 및 글로벌합작 가속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4 칭다오 원예박람회’는 AIPH가 공인하는 A1ㆍB1ㆍA2ㆍB2 등 4개 등급 행사 중 A2/B1급의 초대형 국제행사로 이날부터 오는 10월 25일까지 6개월에 걸쳐 진행된다.

총 241ha의 최대 규모에 테마관, 식물관, 원예문화센터 등 110개 실내전시관을 조성했다. 5대륙 37개 국가와 국제단체, 중국 31개 성의 도시 및 홍콩, 대만, 마카오 등 국가에서 참여해 ‘5대륙과 중국의 화합’을 실현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자연으로의 회귀’를 테마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자연의 창조, 과학의 혁신, 문화의 창의’라는 세 가지 이념 구현을 바탕으로 구성됐다. ‘바다, 육지, 하늘’이 한데 어우러진 특징이 강조된 건축을 통해 자연의 창조 이념을 드러냈고, ‘첨단기술, 신기술, 스마트기술’이 활용된 전시물을 통해 과학의 혁신성을, ‘노년, 중년, 청년’의 신구 문화가 결합된 볼거리와 행사 등을 통해 문화의 창의성을 표현했다.

특히, 이번 박람회 기간 동안 무단화, 해당화, 국화, 난초, 분경, 꽃꽂이 등 10개 분야별 국제 원예 컨테스트를 개최하는 등 박람회를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화훼 원예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원예박람회는 1960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처음 열린 이후 지금까지 전 세계 도시에서 37번 개최됐다.

그 중 중국에서는 1999년 쿤밍(昆明) 세계원예박람회(A1)를 시작으로 2006년 선양(沈陽) 세계원예박람회(A2+B1), 2011년 시안(西安) 세계원예박람회를 거쳐 올해 칭다오 세계원예박람회까지 총 다섯 번 개최됐다. 2016년 탕산(唐山) 세계원예박람회와 2019년 베이징(北京) 세계원예박람회(A1)의 개최도 앞두고 있다.

한편, 칭다오는 중국 동부의 중요한 해변도시이자 경제중심 도시로 중국에서 네 번째로 큰 항구도시다. 15만7100km2의 면적에 칭다오를 둘러싼 해안선 길이만 3345km, 총 인구는 9733명에 달한다.

탄탄한 경제적 기반과 문화유산, 풍부한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중국 경제순위 3위를 기록하고 있는 칭다오는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지닌 도시 중 하나다. 

또 ‘공자와 맹자’의 고향이자 ‘예의지국’으로 불리는 ‘예의와 문화의 본산’으로서 유구한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도시이기도 하다. 이번 박람회 개최를 통해 칭다오시는 ‘녹색도시’라는 타이틀까지 거머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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