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기관장 등 4명 "사고원인은 배가 복원력이 떨어져서…"

2014-04-22 14:44
  • 글자크기 설정

▲지난 16일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세월호 사고 현장에는 실종자들을 구조하기 위한 작업이 한창이다. [사진=이형석 기자(진도)]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세월호 기관장 박모(54) 씨 등 4명이 22일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난 후 광주지법 목포지원에서 사고 원인에 대해 "배가 복원력이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배를 증축해서 복원력이 떨어진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강씨는 "증축 때문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며 "또 다른 원인으로 변침에 실수가 있었다"고 했다.

이들은 사고가 발생하고 제주관제센터와 교신할 당시 선장은 어디에 있었냐는 질문에 "선장은 교신 당시 조타실에 있었다. 교신기가 있는 위치보다 더 뒤에 있어서 이동하기가 힘들었다"고 해명했다.

또 탈선명령을 내렸느냐는 질문에는 "탈선명령은 구조정이 도착했을 때 퇴선하라고 무전으로 했다"며 "선원 탈선명령은 배가 더 기울어진 상태에서 조타실 앞에 구조정이 오자 선원들 보고 빠져나가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배가 기울어진 직후 선원들이 모여 복원시키려고 했으나 장치가 작동되지 않았다"며 "그 후 선장이 판단해서 조난신고하고 구명벌을 터뜨리려고 했지만 배가 너무 기울어져 하지 못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