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들은 "세월호가 침몰한 지 엿새가 넘었다"며 "구조작업은 더디고 지켜보는 부모의 가슴은 타들어간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정부는 초기대응만 제대로 했어도 이렇게 큰 피해는 없었을 것"이라며 "정부의 늑장 대응에 온 국민이 규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언론은 이슈가 아닌 진실을 보도해달라"며 "아이들은 창문을 바라보다 물이 들어올까 덜컥 겁이 난다고 한다. 언론 취재경쟁에 아이들이 상처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번 사고는 비극 그 자체이다. 아직 구조되지 못한 아이들도, 하늘로 간 아이들도, 살아남은 아이들도 모두 우리가 책임지고 보살펴야 할 아이들"이라며 "살아남은 아이들이 죄인이 된 심정이다. 이들에 대한 지속적인 보살핌을 위해 정부와 모든 각계각층, 시민사회가 애써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