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에디슨 전구부터 최신 스마트기기까지 전자산업 역사와 미래를 담은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S‧I‧M)이 21일 오픈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 윤부근 대표이사 사장, 신종균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발명가의 시대 △기업혁신의 시대 △창조의 시대라는 주제의 1~3 전시관과 삼성전자 역사관으로 SIM을 구성했다.
1~2전시관엔 초기 에디슨 전구와 최초의 축전지 라이덴병, 진공관 라디오와 TV, 최초의 휴대폰 등 약 150점의 실물 사료들이 진열됐다.
1전시관은 천장에 매달린 5개의 원뿔형 전시공간이 특징이다. 타임머신과 같은 이 공산에서 18~20세기 전구와 통신, 라디오 등의 발명 이야기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지멘스, AT&T, 필립스, GE, NEC 등 100년 이상 된 전자기업들의 초창기 모습도 살펴볼 수 있다.
2전시관은 오늘날 전자산업의 주축을 이루는 반도체존, 디스플레이존, 모바일존으로 꾸며졌다. 트랜지스터의 등장과 집적회로 기술의 발달, 모바일 반도체로 이어지는 반도체의 역사, 흑백‧컬러‧평판‧스마트 등 대중문화와 함께 발전해온 디스플레이 산업의 혁신을 각각 체감할 수 있다.
모바일존에선 과거 통신기술의 발달과 함께 한 타이타닉호와 제2차 세계대전, 카폰의 등장 등 주요 사건을 다뤘다. 지난 1999년 선보인 세계 최초 손목시계형 휴대폰, 2010년 칠레 광산 사고 당시 광부들에게 희망을 줬던 빔프로젝터 휴대폰 등 삼성전자의 혁신제품들도 등장한다.
삼성전자는 학생들이 반도체, 디스플레이, 모바일의 원리를 배울 수 있는 전용 교육장(SIM랩)도 마련했다.
3전시관은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먼저 전시관 입구 영상관에서 초대형 커브드 스크린과 천장의 돔 스크린, 7.1채널 입체음향이 어우러져 미래의 스마트라이프를 UHD급 화질로 보여준다. 또 삼성 스마트홈 시연공간에서 미래 생활의 변화를 체험할 수 있다. 학교, 병원, 소매점, 정부기관 등에서 첨단기술과 기기를 통해 변화하고 있는 모습도 그려진다.
SIM 1층에는 별도로 삼성전자의 전자산업 도전과 성공을 상세히 살펴볼 수 있는 디지털역사관이 마련됐다.
삼성전자 권오현 대표이사는 “전자산업의 역사는 새로운 가치에 대한 인간의 도전과 열정을 보여주는 발자취와 같다”며 “혁신이 살아 숨쉬는 이 박물관에서 미래 스마트라이프를 창조해가는 삼성전자의 철학과 비전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IM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 예약제로 일반에 개방한다. 토요일은 예약을 하지 않아도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평일 예약은 SIM 홈페이지(www.samsunginnovationmuseum.com)에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