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교수는 2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사망자 명단 앞 기념촬영' 안행부 국장 직위 박탈"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링크하고 "그 앞에서 인증샷 찍을 기분이 나냐. 이 정도면 '일베' 수준"이라며 "해도 해도 너무하네. 어쩌다 나라가 이 지경이 됐을까"라는 글을 올렸다.
앞서 송영철 국장은 이날 오후 6시 팽목항 상황본부 사망자 명단 앞에서 사진을 찍으려다가 가족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논란이 커지자 안행부는 송영철 국장의 직위를 박탈하고 대기 발령시켰다.
지난 16일 오전 침몰 당시 세월호에는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을 비롯해 476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64명이 숨지고 174명이 구조됐다. 나머지 238명에 대해서는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