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오전 9시께 발생한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건 발생 후 초기 대응이 늦어지며 1시간30분 만에 배가 뒤집히며 침몰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배가 사고가 났을 당시 가장 먼저 구조대 투입을 할 수 있는 해양경찰에 연락을 취해야 한다.
하지만 가장 먼저 해양경찰에 신고를 한 이는 선장도 승무원도 아닌 승객 최모씨였다. 게다가 신고한 지 21분에는 이미 60도나 배가 왼쪽으로 기울었고 분초를 다투는 긴급한 상황임에도 ‘가만히 있으라’는 방송만 이어졌다. 또 ‘선실이 더 안전하겠다’는 방송까지 이어졌다.
이후 바닥이 완전 뒤집어지기까지 1시간30분이나 있었다. 하지만 우왕좌왕 했던 늑장 대응이 골든타임을 놓치게 했다. 선장은 사고시 매뉴얼에 따라 승객들을 안전하게 대피시킨 뒤 마지막에 빠져나와야 한다. 하지만 승객을 버리고 가장 먼저 세월호를 탈출해 논란이 됐다.
한편, 16일 오전 8시 52분께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 해상에서 6825t급 청해진 소속 여객선 세월호가 침수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세월호는 15일 오후 9시 인천여객터미널을 출항해 제주로 향하는 길이었다.
세월호에는 3박4일 일정의 수학여행 길에 오른 경기도 안산 단원고 2학년 10개 학급 325명 등 총 475명이 탑승했다. 차량도 150여대가 실려 있었다.
18일 오전 현재 구조자는 179명, 실종자는 268명, 사망자는 28명으로 조사됐다. 사망자 중 18명의 신원만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