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최근 발생한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로 국내 기업들이 행사를 미루거나 취소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중국 현지에서 개최하는 갤럭시S5 론칭 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해 눈길을 끈다.
1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중국삼성은 이날 베이징 다이아몬드 아레나에서 배우 전지현과 김수현 등이 참석한 가운데 'S5 스트리트 파티'를 개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달 두 배우를 광고 모델로 발탁하고 대대적인 론칭 행사를 준비해 왔다.
지난 16일 발생한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로 행사를 취소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중국 현지에서 드라마의 인기가 식기 전에 대대적인 홍보에 나서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예정대로 행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삼성은 해외에서 열리는 행사인 만큼 국내 언론과 포털을 통한 보도는 자제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행사 개최 여부를 두고 내부에서 계속 검토를 해왔지만 중국 고객과의 약속이기 때문에 행사를 열게 됐다"며 "최대한 차분히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