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한우고기 품질고급화로 승부

2014-04-16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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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등급 이상 57.6%로 2012년보다 2.0% 상승, 농가실질 소득향상 효과

아주경제 김태형 기자 = 경남도는 한우가격 하락에 따른 도축물량 증가, 동시다발적인 FTA 체결 등에도 불구하고 한우 품질고급화 추진시책의 가시적인 성과로 인해 지난해 경남도내 한우고기 1등급이상 고급육 출현율은 57.6%로 2012년 보다 2.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경남도와 축산물품질평가원 부산경남지원의 2013년도 한우 등급판정 분석 결과에 따르면, 경남 한우출하두수는 8만 8천두로써 한우 전체 육질 1등급 이상 출현율은 57.6%이며, 그 중 암소의 경우는 41.0%, 거세한우는 82.6%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시군의 한우 전체 1등급 이상 출현율은 김해시 70.4%, 의령군 62.0%, 거창군 60.9%, 창녕군 60.6%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거세한우의 경우, 김해시 89.1%, 함안군 87.4%, 거창군 85.5%, 사천시 85.0%의 순으로 높은 출현율을 보였다.

이는 최근 호주 등 축산강국과의 FTA 등으로 한우산업의 미래가 순탄치는 않은 가운데서도 그간 한우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품질 한우산업육성, 초음파육질진단, 친환경축산물인증지원, 한우공동브랜드육성사업 등 한우고급화와 생산비절감 시책을 꾸준히 추진해 온 결과인 것으로 보인다고 도는 말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전년도 한우(600kg 생체기준) 두당 평균가격이 저급육(2~3등급)인 경우 343만원인 반면, 1등급이상 고급육인 경우는 534만원으로 191만원의 가격 차이를 나타냈으며, 이를 연간 27두 출하농가(100두사육기준)인 경우로 환산하면 저급육 생산보다 5157만 원의 소득이 추가 발생하게 된다”며 “앞으로는 육량증가도 중요하지만 육질향상을 위한 시책을 꾸준히 추진해 농가 실질소득을 높혀 수입육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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