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SK와이번스 경기에서 임창용은 1과3분의2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무실점 2탈삼진을 잡아내는 놀라운 실력을 보여줬다.
이날 임창용은 9회 SK 조동화를 상대로 ‘마구’를 던졌다. 임창용이 던진 변화구는 조동화의 몸쪽으로 흐르다 다시 방향을 바꿔 스트라이크존에 꽂혔다. 자신의 몸쪽으로 다가오는 공을 피한 조동화는 공이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한 것을 보고 심판과 포수에게 "어떤 공이었나"라고 물었고, SK 더그아웃도 술렁거렸다.
그러나 임창용의 ‘마구’는 슬라이더를 던지는 과정에서 살짝 미끄러진 공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