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직구' 떠나자 '뱀직구' 임창용, 삼성행 확정

임창용 한국리그 복귀[사진출처=SPOTV 방송 영상 캡처]

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뱀직구' 임창용이 7년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온다. 한국행 비행기 티켓도 끊었다는 소식이다.

MLB.com의 컵스 전담기자 캐리 머스캣과 시카고 트리뷴의 마크 곤살레스 기자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컵스가 임창용과의 계약을 한국의 삼성 라이온즈에 매각했다"라고 전했다.

지난해에 마이너리그 생활을 하면서 힘든 시기를 보냈던 임창용은 올시즌에도 메이저리그에 오르지 못하면 미국 생활을 접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 같은 사실에 한 매체는 임창용 사정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하며 “임창용이 (미국생활을 청산하기 위해) 이미 짐을 쌌다. 한국행 비행기 티켓을 끊었다. 오늘(25일)이나 내일(26일) 바로 귀국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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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용은 2007년 삼성과의 FA 2년 계약을 마치고 일본 야쿠르트와 계약했다. 한국 FA 규정상 FA가 되려면 FA 최초 계약 이후 4년이 지나야 한다. 따라서 임창용의 국내 보유권은 삼성이 갖고 있다. 임창용이 한국 복귀를 선택한다면 무조건 삼성 유니폼을 입어야 한다.

소식통에 따르면 임창용과 삼성은 이미 복귀에 대한 합의를 끝냈다. 귀국 직후 계약상의 세부조율을 마친 뒤 사인하는 절차만 남겨두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4일 2014 프로야구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류중일 감독도 "오승환이 떠난 지금 임창용이 한국에 온다면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일 것이다"라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