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약관을 보는 법에대해 설명하겠다. 일단 모든 보험회사의 홈페이지에는 상품공시실이라는 링크가 걸려 있다. 여기를 클릭한 뒤에 본인이 가입한 상품명으로 검색하면 바로 약관을 볼 수 있다.
여기서 주의해야할 점은 판매중지 상품인지 현재 판매 중인 상품인지를 구분해야 한다. 동일한 상품명이라고 해도 가입시기마다 약관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본인의 가입날짜를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외국계 보험사는 주계약과 특약의 약관이 구분돼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본인이 가입한 특약도 꼼꼼하게 미리 파악을 해야 한다.
이렇게 약관을 찾고 나서 처음부터 읽을 필요는 없다. 검색(찾기)기능을 이용하거나 목차에서 '보험금의 지급'이라는 항목을 찾아서 그 부분만 자세하게 보면 된다.
물론 생소한 어휘가 있겠지만 생각처럼 어렵게 씌여 있지는 않다. 그리고 주로 뒤쪽에 별표로 배치되어 있는 보험금 지급기준표와 재해분류표, 장해분류표등을 보면 더 쉽게 이해를 할 수 있다.
그런데 똑같은 상품인데 판매시기에 따라서 약관이 계속 변한 이유는 바로 소급적용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즉 어떤 상품을 출시했는데 처음에는 별 문제가 없다가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흐르면 반드시 회사 입장에서 손해를 보는 경우가 발생한다.
그러면 회사는 그 손해를 만회하기 위해서 약관을 개정하는 것이다. 따라서 결론적으로는 예전에 가입한 보험일수록 보장내용이 더 넓은 것이 일반적이다.
단, 보장금액은 당연히 고객이 어느 정도로 가입을 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만 명심하면 된다. 지금 당장 먼지가 쌓여있는 보험증권을 찾아 컴퓨터 앞에 앉아서 각자의 보장내용을 확인해보기 바란다.
/ 권의중 위드에셋 수석투자자문위원(www.facebook.com/Insaengseolg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