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남 "경선 끝까지 완주"…후보되면 의원직도 사퇴

2014-04-11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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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도지사 경선 파행…정상화로 돌아서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김우남 의원(사진)이 경선 룰에 반발, 칩거 4일만에 입을 열고는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지사 경선 완주를 다짐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11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선 룰 반발에 나선 것은 새정치민주연합 제주지사 경선에 대한 유불리를 떠나 당이 처한 지금의 현실을 극복하고 본선에서 승리를 안겨드리기 위한 최선책을 찾자는 데서 비롯됐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특히 “본선 승리를 위한 국민참여경선 취지에 공감하고 이를 전격 수용해준 고희범 후보와 신구범 후보의 대승적 결단에 머리 숙여 존경과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김 의원은 경선 룰 등 선거 진행상황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피력하면서 “지난 며칠은 제 인생에서 가장 고통스런 시간이었다” 면서 “단순히 경선 룰을 떠나 저의 부족함과 부덕을 자책하며 제가 걸어온 길을 되짚어 보는 소중한 시간이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경선에서 누가 후보로 선출되든 ‘선의의 경쟁’을 통해 제주인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는 경쟁력있는 후보를 배출해내는 데 헌신하겠다”고 경선 완주를 다짐했다.

다만 중앙당에서 국민참여경선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후보들이 합의해서 중앙당에 건의하면 최고의원회의 결정으로 경선 룰을 결정한다는 안이 제시돼 있다” 며 “당연히 중앙당에서 받아들일 것이라고 확신한다. 당에서 받아들이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답변했다.

김 의원은 또 의원직 사퇴에 대해 “내가 만약 후보가 된다면 그날 바로 의원직을 사퇴하겠다”면서 “지금 저는 예비후보에 불과하다. 예비후보로서 의원직을 사퇴하는 것은 10여년간 국회의원을 했던 저에 대한 부정이라고 생각한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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