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정은 9일 첫 방송된 KBS 수목드라마 '골든크로스'(극본 유현미·연출 홍석구)에서 단아한 겉모습에도 감출 수 없는 고혹적인 매력을 내뿜는 홍사라로 변신했다. 마이클 장(엄기준) 뒤에서 은밀한 조력자 역할을 완벽히 수행해내며 두 사람의 관계는 물론 앞으로의 극 전개에 기대감을 더했다.
극중 한은정이 연기하는 홍사라는 골든크로스 클럽 대표로, 모나리자 같이 늘 신비로운 미소를 머금으며 자신을 둘러싼 수 많은 풍문에도 휘둘리지 않는 그림자 같은 인물.
한은정은 극 내내 속내를 알 수 없는 오묘한 미소를 지으며 캐릭터의 성격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킬 뿐만 아니라, 그윽한 눈빛으로 정보석을 바라보는 모습에서는 고혹적인 팜므파탈적인 면모까지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