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크로스' 현장에 '대본광' 떴다

2014-04-10 07:40
  • 글자크기 설정

'골든크로스' 촬영 현장 [사진제공=KBS]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골든 크로스' 촬영 현장에 '열혈 대본광'들이 떴다.

9일 첫 방송된 KBS2 새 수목드라마 '골든 크로스'(극본 유현미·연출 홍석구)측은 대본 연습에 한창인 배우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배우들 모두 누구라 할 것 없이 촬영 내내 손에서 대본을 놓지 않고 있는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공개된 스틸 속 김강우의 손에는 항상 대본이 들려있다. 실제로 그는 대본을 받으면 자신의 분량에 일일이 밑줄을 쳐놓는 것은 물론 언제 어디서든 수시로 꺼내 대사를 외우기 쉽게 A4용지에 따로 제본까지 하는 열의를 보인다. 심지어 다음 장소로 이동하며 걷고 있는 중에도 대본을 손에서 놓지 않는 김강우의 열정적인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상위 0.001%의 실세 마이클 장으로 돌아온 엄기준은 쉬는 시간에도 대본에서 눈을 떼지 않은 채 캐릭터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 무엇보다 작은 디테일 하나까지 챙기는 철두철미한 면모로 '마이클 장'의 대사톤은 물론 걸음걸이까지 철저하게 분석하고 있다는 후문. 자신의 분량만큼은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장면으로 만들기 위한 엄기준의 불꽃열정이 맞닿아 악역 열전의 선두에 선 마이클 장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는 중이다.

무엇보다 카메라 박스 위해 대본을 올려놓고 초 집중을 하며 정독하는 정애리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정애리는 극중 강도윤(김강우)의 어머니로 하루아침에 딸을 잃고, 남편마저 딸의 살인자로 지목 받게 되는 얄궂은 운명의 여인. 어두운 구석에 서서 대본을 탐독하는 정애리의 모습은 내공 넘치는 베테랑 연기는 아무에게나 나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실감하게 한다.

지난 7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홍석구 PD는 "정보석, 엄기준, 이호재 등 악역을 맡은 배우들이 '누가 더 나쁜 놈인가' 대결을 펼치는 것 같다. 모니터에서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강렬한 연기다"라고 극찬하는가 하면, 정보석 역시 "김강우, 엄기준 등 후배들이 연기하는 모습을 보면 자극을 많이 받는다"라고 밝혀 이들의 불꽃 튀는 연기대결이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대해 '골든 크로스' 제작진 측은 "'골든 크로스' 촬영 현장에서는 배우들이 대본을 정독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된다"며 "배우들은 촬영 직전까지 대본에서 손을 떼지 않으며 철저한 분석을 거듭하고 있다. 최선을 다해 촬영하여 높은 완성도로 시청자 분들을 찾아 뵙겠다"고 전하며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