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②] '골든크로스' 보는 4가지 방법

2014-04-10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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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크로스' 첫방송 [사진제공=KBS]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골든크로스'가 첫 방송을 시작했다. 방송 3사 중 꼴찌의 기록으로 출발했지만, 반등의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우리나라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상위 0.001%의 비밀 클럽 '골든 크로스'. 그 속에서 벌어지는 암투와 음모 그리고 이에 희생된 평범한 한 가정의 복수가 펼쳐질 '골든 크로스'의 4가지 관전 포인트를 살펴봤다.

◇ 상위 0.001%의 탐욕과 음모 그리고 그들을 향한 복수

9일 첫 방송에서는 평범한 한 은행원에게 찾아온 은밀한 제안 때문에 사건에 휘말린 가족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숫자 하나만 바꿔주면 50억을 주겠소". 절대 권력층으로부터 들어온 은밀한 제안에도 양심을 지킨 이시대의 가장 강주완(이대연)이 한순간에 딸을 죽인 살인법으로 몰락하면서 극은 전개됐다.

이 모든 사건의 시작은 바로 우리나라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0.001% 실세들의 비밀 클럽 '골든 크로스'였다.

제작진의 말에 따르면 '골든 크로스'는 단순한 복수극이 아니다. 제작진은 사람들의 은밀한 탐욕과 갈등, 음모가 버무려져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고, 그 누구도 빠져나갈 수 없는 촘촘한 이야기를 풀어놓을 탐욕 복수극이 될 예정이라고 자신했다.

◇ 사랑이 먼저일까? 복수가 먼저일까?

이날 방송에서는 마치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앙숙인 집안의 두 자녀가 만나는 모습도 그려졌다. 우연한 만남으로 인해 사랑을 느낀 강도윤(김강우)과 서이레(이시영)의 모습은 극에 긴장감을 더했다.

평범한 한 가정을 파탄 낸 악의 주범 서동하(정보석), 그리고 그에 대한 복수로 '골든 크로스'에 들어선 강도윤(김강우). 그러나 복수로 시작한 현실은 끊임없이 그를 갈등에 빠트린다. 우연한 만남으로 인해 사랑을 느낀 여인 서이레(이시영)는 그토록 죽이고 싶었던 악의 주범 서동하의 딸이었으며, 이곳에 안주하면 지긋지긋한 가난에서 벗어나 이제 곧 성공할 것만 같은 욕망이 꿈틀거린다. 과연, 그들은 어떤 선택을 할까?

사랑이 먼저일까? 복수가 먼저일까? 성공에 대한 욕망이 먼저일까? 제작진은 '골든크로스'를 두고 회오리처럼 몰아치는 드라마 속에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드라마라고 정의했다.
 

'골든크로스' 첫방송 [사진제공=KBS]

◇ 믿고 보는 명품 배우들의 화려한 연기 열전

'골든 크로스'의 촬영이 시작된 후 촬영장에서는 긴장감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는 후문이 들려왔다. 배우들은 저마다 자신의 캐릭터를 치밀하게 연구하고 촬영장에는 NG가 사라졌다. 그만큼 각자 배역에 몰두 되어 있는 것.

이 같은 피도 눈물도 없는 세계에 뛰어든 김강우는 복수를 위한 열망과 권력에 대한 탐욕에 갈등하는 강도윤 역으로 끊임없이 갈등하게 되는 인물. 또한 그동안 순수하고 정의로운 이미지를 보여준 엄기준은 0.001%의 실세로 모든 세상을 장난감처럼 갖고 노는 냉혈한 마이클 장으로 변신했다.

드라마 '자이언트'의 조필연 등 실패를 모르는 불패 악역 카리스마 정보석은 딸에게는 존경받는 인자한 아버지이지만, 밖에서는 딸 같은 여자를 인정사정없이 살해하는 야누스적 양면을 지닌 서동하로 분했다. 향후 이들이 선보일 치열한 연기전쟁은 브라운관을 풍성하게 만들며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 명품 작가와 연출의 만남

유현미 작가는 탄탄한 스토리의 드라마 작가로서 독보적인 위치를 구축하고 있다. 한 남자가 인생의 정점에서 음모에 빠져 살인누명을 쓴 후 복수하는 내용을 다룬 '그린로즈', 살인을 저지른 검사의 심리 대결을 그린 '신의 저울', 일제시대를 배경으로 얼굴 없는 히어로 '각시탈'의 활약을 그린 '각시탈' 등 선 굵은 스토리로 매번 탄탄한 매니아층을 형성시키며 시청자들의 환호를 받아왔다.

이와 함께 '힘내요 미스터 김', '경숙이, 경숙이 아버지'를 비롯해 휴스턴 영화제 TV 청소년 가족부문 금상에 빛나는 '아들을 위하여' 등 인간에 대한 깊이 있는 시선으로 사랑받아온 홍석구 감독의 만남은 '탄탄한 스토리'와 '깊이 있는 감성'의 만남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처럼 불패 신화를 이어온 극본과 남다른 감성의 연출 그리고 영화, 연극, 드라마 등 장르를 넘나드는 연기파 배우들의 합류로 관심을 높이고 있는 '골든 크로스'는 욕망과 탐욕, 배신과 음모 그리고 사랑을 녹여내며 안방극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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