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은 10일(이하 한국시각) 홈구장인 독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3~14 시즌 유럽축구연맹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맨유에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2일 원정 1차전에서 1-1로 비긴 뮌헨은 합계 점수 4-2로 4강행에 올랐다.
경기 후반에 터진 맨유의 선제골로 이변이 일어나는 것 같았다. 후반 12분 안토니오 발렌시아의 패스를 윙백 파트리스 에브라가 강한 왼발 슈팅으로 뮌헨의 골문을 흔들었다.
그러나 이 골 직후 뮌헨의 로베리가 각성하며 거센 공세가 시작됐다. 맨유 골 1분 후 뮌헨의 프랑크 리베리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만주키치가 헤딩슛으로 마무리하며 순식간에 1-1 동점을 이뤘다.
이 날 맨유의 루니는 결정적인 찬스들을 놓쳤다. 후반 16분 루니가 문전에서 골키퍼와 맞선 결정적인 득점찬스에서 슈팅이 빗맞으면서 물거품이 됐다. 이 실축이 곧 위기를 불렀다. 7분 뒤 뮌헨의 로번이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리자 뮬러가 정확하고 감각적인 슈팅으로 맨유를 침몰 시키는 역전골을 터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