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 목동 야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기아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손승락과 김주찬 사이에 빈볼 시비가 발생했다.
상황은 9회초 투아웃 상황에서 발생했다. 넥센은 8-13으로 크게 뒤지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앞선 경기에서 부진했던 손승락을 투입했다. 컨디션 회복을 위한 조치였다. 그런데 손승락이 몸 쪽으로 던진 공이 기아 김주찬의 왼 팔에 맞았다. 이에 김주찬이 손승락을 매섭게 노려보며 마운드로 올라가려는 모습을 보이자 양 팀 벤치에 있던 선수들이 뛰어나왔다. 손승락이 고의가 아니었다는 행동을 보였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이때 눈에 띈 한 선수가 있었는데 바로 넥센의 송신영이었다. 팀 내 최고참으로 김주찬의 반응이 다소 민감하다고 생각했는지 흥분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이번에는 기아의 맏형인 서재응이 나서서 송신영과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