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이타르타스 통신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동부 도네츠크주 주도 도네츠크에서 약 2000명의 주민들이 주정부 청사 앞에서 최근 체포된 경찰 특수부대 '베르쿠트' 대원들에 대한 지지 집회를 갖었다.
이 대원들은 지난 2월 수도 키예프에서 반정부 시위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시위대를 사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집회 과정에서 약 1000여 명의 주민들은 폭죽을 쏘며 정부 청사 안으로 진입하려 했고 경찰은 물대포로 응수했다. 그러나 결국 봉쇄선이 뚫렸고 건물은 완전히 점거됐다.
시위대는 공산당기와 소련기, 러시아 국기를 들고 연방제를 채택하기 위한 주민투표를 요구했다.
일부는 주 정부 청사 안으로 진입하려 했고 청사를 지키던 경찰은 '시위대를 저지하라'는 명령을 거부하고 청사를 그대로 내어줬다.
루간스크에서는 약 1000 명이 친러 정치단체 '루간스카야 그바르디야' 지도자 알렉산드르 하리토노프의 석방을 요구하며 시위를 했다.
하리토노프는 스스로 ‘주민이 뽑은 루간스크주 주지사’라고 주장하며 친러 시위를 이끌었다. 지난달 14일 헌정 질서 파괴 혐의로 체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