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의 하드웨어 수준이 비슷해진 가운데 삼성전자 ‘갤럭시S5’를 기점으로 가격 인하 바람이 전망되면서 차별화된 SW만이 경쟁력으로 부각되기 때문이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주요 제조사들은 신제품을 선보이며 특화된 SW 기능을 내세우며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 27일 국내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S5는 웨어러블(착용 가능한) 기기 ‘삼성 기어 핏’, ‘삼성 기어2’ 등과의 연동을 통해 가능한 건강관리 기능을 전면에 내세웠다.
갤럭시S5에 심박센서를 탑재해 사용자는 실시간 심박 수를 알 수 있다.
삼성 기어 핏 등과 연동하면 실시간 피트니스 코치 기능을 활용해 스스로 운동량을 관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실시간 방송 채널 정보, VOD(주문형 비디오), 뉴스 등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삼성 워치온’을 장착해 다양한 콘텐츠를 소개한다.
LG전자의 ‘G프로2’는 ‘노크 코드’ 기능으로 보안을 강화했다.
노크 코드는 화면을 특정 영역으로 나누고 설정한 순서대로 해당 영역을 터치하면 스마트폰이 켜지면서 잠금 화면이 동시에 해제되는 기능이다.
이 기능은 기존의 패턴 그리기나 숫자 입력 등의 잠금 방식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한 보안 기능이다.
아울러 ‘G프로2’에 탑재된 카메라 기능 ‘OIS플러스’는 찍는 중에 흔들림을 보정하고 이 흔들림을 다시 보정해 보다 선명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동영상을 1/4배속까지 느리게 재생하는 ‘슬로우 모션’, 4K 울트라 HD급(3840X2160) 해상도로 동영상을 촬영하는 ‘UHD 레코딩’ 등의 특화된 기능을 선보였다.
애플은 자체 운영체제 iOS 7.1 업그레이드를 통해 ‘카플레이’ 기능을 내세웠다.
카플레이는 자동차와 아이폰이 연동돼 운전 중 음성 기능인 ‘시리(Siri)’를 사용해 전화번호를 검색하거나 전화를 걸고, 부재 중 전화나 음성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다.
또 운전자가 소지한 음악이나 팟캐스트 등을 음성으로 명령해 들을 수 있다.
이처럼 하드웨어 스펙이 아닌 주요 스마트폰들의 특화 SW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