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2' 한국 촬영에 조스 웨던 감독 “시민들의 불편 좋은 작품으로 보답할 것”

2014-03-2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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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2 한국 촬영 [사진=조스 웨던]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의 조스 웨던 감독이30일 국내 촬영을 앞두고 한국 관객에게 영상편지를 보내왔다.

조스 웨던 감독은 28일 제작사 마블 스튜디오를 통해 "한국에 계신 서울 시민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드린다"며 "'어벤져스2' 덕분에 서울에 가서 촬영하게 됐다. 무척 감사하고 기쁜 일"이라고 했다.

'어벤져스2' 한국 촬영에 미리 양해도 구했다. 조스 웨던 감독은 "우리 촬영 때문에 시민들이 겪을 불편에 대해 먼저 사과를 드린다"며 "유쾌한 일은 아니지만, 불편을 감수할 만한 가치가 있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어벤져스2' 한국 촬영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그는 "적어도 미국에선 서울 배경의 영화는 아직 없었다"며 "'어벤져스2'의 화려한 액션과 함께 서울의 모습을 보여주는 건 내게도 정말 특별한 기회"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조스 웨던 감독은 "우리는 이 영화를 사랑하고, 또한 서울을 사랑한다"며 "우리가 사랑하는 이 2가지를 한 군데 담겠다. 전 세계에 최초로 보여줄 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어벤져스2'는 6명의 히어로들이 모여 악을 소탕한다는 내용의 할리우드 액션 영화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크리스 헴스워스, 크리스 에반스, 스칼렛 요한슨, 제레미 레너, 톰 히들스턴, 사무엘 L.잭슨이 출연한다. 한국 여배우로는 수현이 가세했다.

전체 분량 중 약 20여 분의 액션 신을 서울에서 촬영한다. 주로 캡틴 아메리카와 악당의 맞대결을 다룰 예정이다. IT 강국인 한국의 이미지를 활용해 '울트론'을 탄생시키는 기지로 세빛 둥둥섬을 고른 상태다.

촬영은 오는 30일부터 진행한다. 이날 마포대교, 청담대교, 세빛 둥둥섬에서 촬영한다. 이어 다음 달 2~4일에는 상암동 DMC 단지, 4월 5일 청담대교, 한강뚝섬공원, 내달 6일 강남사거리 촬영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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