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재산공개] 불황속 국회의원 65% 재산 늘어…1억 이상 증가도 78명

2014-03-2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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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신형 기자=사회 양극화로 중산층과 하위계층의 삶의 질은 하락했지만, 19대 국회의원 10명 중 6명 이상이 지난해에 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1억원 이상 증가한 의원도 78명에 달했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공개한 19대 국회의원 295명의 재산등록(2013년 12월31일 기준) 내역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64.5%에 달하는 190명의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재산 감소자는 105명(35.5%)에 불과했다.

증가액 규모별로는 △10억원 이상 3명(1%) △5억원 이상 10억원 미만 7명(2.4%) △1억 원 이상 5억원 미만 68명(23.1%) △5000만 원 이상 1억원 미만 54명(18.3%) △ 5000만원 미만 58명(19.7%) 등이다.

정당별로는 새누리당이 4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민주당 28명 △정의당과 무소속 1명씩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다만 재산 증가자 및 1억 원 이상 증가자의 비율은 전년에 비해서는 다소 낮아졌다. 전년에는 전체의 71.6%가 재산이 증가했고, 1억 원이상 늘어난 의원도 전체의 35.8% 수준이었다.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은 재산 증가폭도 1천181억3806만6000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새누리당 김세연 의원이 105억6141만2000원으로 2위에 올랐다.

이어 △새누리당 강석호 의원(23억1950만1000원) △새누리당 이주영 의원(9억1838만2000원) △새누리당 박덕흠 의원(8억8773만1000원)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7억4534만5000원) △민주당 홍종학(6억7556만5000원)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6억1907만원) △새누리당 길정우 의원(5억5786만8000원) △새누리당 이만우 의원(5억592만7000원) 등이 재산증액 10위 안에 포함됐다.

재산 종류별로는 예금 분야에서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이 1년 사이 47억830만4000원에서 95억1928만2000원으로 48억197만8000원이 늘어 1위에 올랐다. 출자지분 폐업청산 후 입금 등으로 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토지에서는 새누리당 박덕흠 의원의 같은 기간 보유 토지 평가액이 210억4765만3000원에서 218억3702만3000원으로 7억8937만원 늘어나 토지부자 1위에 등극했다.

반면 재산감소자의 분포는 △10억원 이상 감소 5명(1.7%) △5억원 이상 10억원 미만 6명(2%) △1억원 이상 5억원 미만 34명(11.5%) △5천만원이상 1억원미만 21명(7.1%) △5천만원미만 39명(13.2%) 등이었다.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는 안랩 주식평가액이 257억2400만원 하락하면서 전체 재산이 261억8018만6000원 감소하며 재산 감소폭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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