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역 지도 일반에 유료로 공개

2014-03-2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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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위), 평안남도 남포 위성사진. [제공=국토교통부]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이 대북 관련 국가기관에만 제공하던 북한지역의 지형도ㆍ위성지도ㆍ수치지형도를 오는 28일부터 민간에 유료로 공개한다.

이번에 공개되는 북한 지도는 지난 2007~2009년 제작된 2만5000분의 1, 5만분의 1 축척으로 북한의 국토 현황은 물론 건물‧도로‧철도 등 최근의 도시발전 모습까지 파악할 수 있다.
지리정보원은 북한 전역의 위성지도와 지형도를 책으로 묶은 북한지도집도 발간한다. 지리정보원 홈페이지를 통해 전자책(pdf) 형태로 제공된다.

그동안 북한 지도는 남북 경제협력이나 통일에 대비한 중요한 정책자료로 대북 업무를 담당하는 국가기관에만 배포돼 왔다.

지리정보원 관계자는 "구글 등 해외 포털 지도와 비교해 북한 도시의 모습이나 지명 등이 최신임을 확인할 수 있다"며 "이번 정보 공개를 통해 민간기업의 대북 경제협력과 통일 연구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지도를 지속적으로 수정‧갱신해 북한의 최신 국토정보를 제공하고, 통일에 대비해 주요 도심지역까지 확대한 상세지도(5000분의 1 축척)를 제작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북한 지도의 1장당 가격은 △지형도(3100원) △위성지도(0.02원/kbyte) △수치지도(1만7500원) 등이다. 북한지도집은 홈페이지에서 무상으로 공급된다. 사용목적 등을 기재해 지리정보원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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