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은 6·4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이 박 시장의 안보관이 불분명하다고 지적한 데 대해 "그런 말씀이 오히려 국민을 분열시키는 일이다. 이런 말씀을 드려야 하는 것 자체가 비통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다만 그때 발언 요지는 북한 소행이라는 정부 발표에도 신뢰하지 않는 국민이 있었고 신뢰를 줘야 한다는 취지였다"며 "부정확한 근거로 상대를 색깔 이념 논쟁하는 게 국민 분열"이라고 비판했다.
또 박 시장은 본인이 과거 국가보안법 폐지 취지의 발언을 한 데 대해 "국보법이 과거에 많이 남용돼 유엔에서도 폐지를 촉구한 적이 있고 제가 인권변호사를 할 때 당연히 그런 주장을 했다"며 "그 이후에 어떻게 진전됐는지는 모르고 이 부분은 전문가들이 모이면 여러 대책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성향과 관련해 "이념, 이런 게 전혀 없을 순 없지만 빛바랜 사진 같은 거라 생각한다. 여야가 함께 민생을 챙겨도 부족한데 이념 타령을 하면 시민에게 다가가겠느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