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들은 지금, 악플러와 전쟁 중… 박해진·송윤아

2014-03-2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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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진 송윤아 [사진=아주경제DB, NEW]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지금 대한민국 스타들은 악플러와 전쟁 중이다. 모바일 시대가 도래한 이후 일거수일투족이 대중에게 노출되면서부터 스타들은 보이지 않는 시선과 더불어 '소리 없는 총' 악성 댓글(이하 악플)과 싸우고 있다. 

26일 부산지방검찰청이 박해진에 관한 루머를 퍼뜨린 A 씨에게 명예훼손 혐의로 벌금 150만 원의 약식기소를 선고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연예인과 악플러의 끈질긴 싸움이 또 한 번 도마 위에 올랐다.

소속사 더블유엠컴퍼니 측의 관계자는 26일 "박해진에 대해 악성 루머를 퍼뜨린 A씨를 비롯한 30여 명에 대한 민사소송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지속해서 루머를 퍼뜨리는 악플러 때문에 박해진과 가족들이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때문에 용서나 선처, 화해가 아니라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게 소속사의 입장이다.

앞서 송윤아 역시 남편 설경구와의 관계에 대한 악성 루머를 생산하고 재배포하는 악플러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송윤아와 설경구의 법률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세종의 임상혁 변호사는 "송윤아의 법률 위임을 받아 허위의 블로그를 운영하거나 악플을 다는 사람들에 대해 본격적인 법적 대응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임 변호사에 따르면 송윤아 부부는 허위가 명백하거나, 악의에 찬 노골적인 비방과 욕설 등을 담은 블로그 혹은 기사 댓글들을 중심으로 증거 채집이 완료된 전원에 대하여 지난 21일 강남경찰서에 고소장(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및 모욕 등)을 제출했다.

임 변호사는 "결혼과정에서 아무런 잘못이 없음에도 일방적으로 매도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행위이며 전혀 근거가 없는 허위의 글이나 악의에 찬 욕설 등의 경우에는 사회적인 용인 수준을 한참 벗어난 행위로서 법적인 처벌의 대상이 된다"고 경고했다.

악플러와의 전쟁은 비단 성인 연기자들에게만 있는 것은 아니다. 아역배우 김새론도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지인과 함께한 자리의 사진이 퍼지면서 음주와 흡연 루머에 휩싸였다. 악성 루머를 퍼뜨린 악플러에 대해서는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소속사 판타지오 측은 "본인 해명에도 불구하고 사실 여부와 관계 없이 계속해서 왜곡된 내용이 유포되고 있는 상황에 유감스럽다"며 "지인을 사칭해 사실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악의적인 댓글이나 비방글로 양산해내고 있는 네티즌에 대해서는 소속사 차원에서 강경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스타들은 자신을 둘러싼 소문이나 악플에 소극적이었던 과거와 비교했을 때 적극적으로 변했다. 자칫 평생 달릴 수 있는 꼬리표를 떼어내고, 가족들이 받을 상처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하는 것. 한 연예 관계자는 "강경하게 대응하더라도, 그것에 대한 악플을 다는 네티즌도 있다. 연예인도 사람이기 때문에 당연히 상처 받는다. 자기 가족이 당하는 일이라고 생각해 줬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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