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게임즈, 텐센트로부터 5300억원 투자 유치 글로벌 공략 가속화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 CJ 게임즈가 중국 텐센트로부터 5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공시했다.

26일, CJ E&M은 수시공시의무관련사항(공정공시)를 통해 CJ E&M 게임사업부문과 CJ게임즈의 통합 및 투자유치(중국 텐센트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세부 내용으로는 CJ E&M 게임사업부인 넷마블 물적분할 후, 투자유치된 CJ게임즈와 약 3500억원의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하고 CJ게임즈는 텐센트로부터 약 5330억원을 투자 유치 한다.

텐센트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68,889주 신주발행) 및 CJ E&M의 보유주식의 일부(총 보유주식 100,000주 중 6,400주, 약 450억원)를 양수하며 이로서 CJ 게임즈의 지분 구조는 방준혁(96,476주, 35.88%), CJ E&M (96,436주, 35.86% 특수관계인 지분 1.05% 포함)이며 텐센트는 75,289주, 28.00%를 보유, 3대 주주로 올라섰다.

CJ게임즈 권영식대표는 “중국 텐센트가 CJ게임즈의 모바일 게임 개발역량을 높이 평가해 이 같은 투자결정을 한 것”이라며 “텐센트의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자사의 주요 모바일 게임들이 중국 시장에 긍정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틴 라우 텐센트 총재 역시 “이번 계약은 모바일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CJ게임즈와의 협력관계가 더욱 공고해질 수 있는 계기”라며 “CJ게임즈의 우수한 개발역량 및 신작 라인업과 중국 내 강력한 퍼블리싱 역량을 보유한 자사의 공고한 파트너십 구축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CJ E&M은 게임사업부문인 ‘넷마블’을 물적 분할해 CJ게임즈와 통합하는 통합법인(가칭 CJ넷마블)을 출범시키고, 유통 플랫폼과 개발사 간의 시너지도 극대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투자 유치를 통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온라인 게임회사로 본격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