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네모' 함익병의 '불편한' 합류…논란은 곧 화제?

2014-03-2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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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네모 함익병 [사진 제공=JTBC]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최근 '막말 인터뷰'로 논란을 빚은 함익병 원장이 '뜨거운 네모' MC로 합류한다.

지난달 26일 이경규의 첫 종편행이 결정되면서 관심이 집중된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한국인의 뜨거운 네모'(이하 '뜨거운 네모'ㆍ기획 여운혁)에 함익병 원장이 추가 합류했다.
함익병 원장의 갑작스러운 합류는 시청자들의 고개를 갸웃거리게 했다.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독재 정치와 여성의 권리 등과 관련해 한 발언이 논란이 됐고 이에 출연 중이던 SBS '자기야'에서도 지난 20일 하차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뜨거운 네모' 제작진은 "함익병의 합류는 논란 이전부터 추진되던 일이다. 프로그램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 위한 섭외"라고 밝혔다.

하지만 함익병 원장은 경솔한 말로 맡았던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한동안 논란의 중심에 서 있던 인물이다. 게다가 이 일은 오래전이 아닌 불과 2주 전에 일어났다.

'뜨거운 네모' 제작진이 마음만 먹었으면 충분히 함익병을 대체할 누군가를 찾았을 것이다. 하지만 논란을 정면으로 받아들이겠다는 것인지 별다른 해명이나 이야기 없이 함익병의 합류를 결정했다.

때문에 논란이 일어난 사람을 오히려 화제의 인물로 여기고 프로그램의 이름을 알리기 위해 함익병의 추가 합류를 '일부러' 제고하지 않은 것은 아닐까 하는 의구심을 떨칠 수가 없다.

이경규의 종편행, 이경규와 여운혁 CP의 14년 만의 만남이라는 색깔은 바래진 채 시청자의 따가운 시선을 안고 시작하는 '뜨거운 네모'가 앞으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 두고볼 일이다.

'한국인의 뜨거운 네모'는 최신 정보, 유행, 경향 등 대한민국의 가장 핫한 이슈에 대해 이야기하는 신개념 토크쇼다. 앙케트 조사를 통해 대중이 관심 있어 하는 최신 트렌드에 대해 논할 예정이다. 4월 2일 밤 11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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