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음식문화큰잔치는 지난 1994년부터 순천 낙안읍성에서 계속 개최됐으며 장소가 변경돼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전남도는 사적 제302호인 순천 낙안읍성에서 축제를 치르면서 많은 인파로 인한 문화재 훼손 등의 문제점이 거론돼 온데다 남도의 우수한 음식문화를 대내외에 알릴 수 있는 특색 있는 축제임에도 같은 장소에서 반복돼 관광객들이 식상한다는 점 등을 들어 개최지 변경 공모에 나섰다.
전남도는 최근 개최를 신청한 순천, 나주, 담양, 고흥 4개 시군을 대상으로 외부 축제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담양으로 최종 결정했다.
담양은 떡갈비, 대통밥, 암뽕순대 등 남도의 토속 음식이 다양하게 산재해 있고, 광주 대도시와 인접해 평상시에도 죽녹원, 관방제림, 메타세쿼이아길 등을 찾는 관광객들이 많다는 점에서 후한 점수를 받았다.
전남도는 담양군과 원활한 축제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내달부터 본격적인 축제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