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이 운영하는 제도인 ‘학부생 연구 프로그램’에 지역기업들의 후원이 쇄도하고 있다.
26일 포스텍에 따르면 지난 2000년부터 학부생 연구 프로그램을 시행해 학부생들의 연구 활동을 장려하고 있다.
지금까지 400여 건이 넘는 과제가 수행되어 우수 결과물은 특허 출원, 국내외 저널 및 학술대회 발표, 학술상 수상으로 이어지기도 하는 등 포스텍의 과학기술 인재 양성에 기여하는 대표적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연간 2억5000여만 원이 소요되는데, 지역사회에서 1개 연구과제 당 500만원을 장학금 형태로 포스텍에 출연토록 하는 ‘1사 1학생(연구과제) 후원 캠페인’에 포항상공회의소와 포항철강관리공단이 적극 나서며 조선내화, 삼화피앤씨, ㈜융진 등 지역 기업들의 참여가 잇따라 벌써 30개 과제를 수행할 수 있는 1억5000만원이 모아졌다.
특히, 나주영 포항철강관리공단 이사장은 포스텍의 이 프로그램을 주변인들과 기업들에 적극 알리고 동참을 권유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를 이끌 소중한 인재로 커나가는데 보탬이 된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포항지역과 포스텍의 동반자적 관계 강화와 궁극적인 상호 발전을 이루는데도 큰 의미가 있는 장학금 기부이자 우수한 인재들이 지역사회에 정착하는 한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 장학금을 출연한 기업체와 개인에게는 우수인재 양성에 기여하면서 신선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접하고 기업 운영에 응용하는 기회가 되는 효과를 가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