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대만 당국이 모유수유를 장려하기 위해 올해 9월부터 분유 판촉 행사를 규제할 예정이다.
25일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에 따르면 대만 위생복리부(보건복지부)는 24일 ‘영아와 유아 전용식품 광고 및 판촉관리에 관한 방안’을 발표하고 올해 9월부터 분유 판매 홍보와 판촉 행사를 규제하고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방안에 따르면 분유 판매 관련 광고를 비롯해 분유 무료 증정품 제공을 통한 판촉 행사와 영유아 전용 처방식품 판매 등이 금지된다. 이 규정은 6개월 이하의 신생아 분유와 6개월~1세의 유아 전용 식품에 적용된다.
아울러 관련 법규를 어길 시 대만폐 4만위안~400만 달러(1억4100만원)의 벌금을 물릴 예정이다.
이번 방안은 여러 대만 현지 분유 생산 기업들이 병원 산부인과 수유실과 출산센터를 돌며 시행하고 있는 무료 분유 시식 및 증정 행사가 엄마들의 모유수유를 저해하고 있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으로 정부차원의 규제를 통해 모유수유를 장려하는 효과를 도모하기 위해서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