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은 지금 '테라스' 유행중

2014-03-2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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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최근 분양시장에는 '테라스'를 도입하는 단지들이 늘고 있다. 수요자들이 쾌적한 주거환경과 개방감을 중요시함에 따라 건설사들도 과거 고급타운하우스에서 상가·오피스텔에 이어 분양형 호텔이나 지식산업센터에도 테라스를 도입하는 추세다.

분양성적에서도 테라스를 도입한 단지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분양한 위례 1차 아이파크 애비뉴와 2차 상가의 경우 스트리트형에 테라스를 접목해 1차는 한달 만에 완판됐고 2차는 지난 2월까지 분양률 100%에 근접했다.

테라스를 접목한 상가는 이용객들이 건물 내부에서도 야외에 있는 듯 상쾌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설계돼 접근성이나 가시성을 높혀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물론 투자시 주의점도 있다. 테라스를 공급하는 상가는 희소가치가 있어 분양가가 일반 상가보다 높은 편이다.

따라서 테라스 공간을 제공하는 상가는 업체에서 테라스 제공시 분양가에 이미 포함이 됐는지를 여부를 잘 살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장경철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계약 당시에는 테라스면적이 분양가에 포함됐다고 했다가 계약 후 추가비용을 요구해 법적 분쟁으로 가는 경우도 간혹 다"며 "주차공간이나 전면공지를 불법적으로 테라스공간으로 꾸미는 경우는 아닌지 꼭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제이디홀딩스는 지난 2012년부터 서귀포와 성산포에 '디아일랜드' 호텔을 공급해온데 이어, 3월 중 신제주 연동에도 '디아일랜드 제주' 호텔 357실을 공급한다.

이 지하 4층~지상 18층 규모에 전용면적 기준 23.14~56.63㎡의 객실 357실과 각종 고급 부대시설 등 대규모 호텔로 지어진다.

객실은 지상 3층~지상 18층에 총 17개의 타입으로 들어서게 되며, 지하 3층~지상 2층에는 피트니스·사우나, 대형 연회장, 차이니즈 레스토랑 등 각종 고급 부대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지상 18층에는 바다와 한라산을 조망할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가 조성되고, 일부 객실에는 물에서 기포가 생기게 만든 월풀 욕조인 '자쿠지'를 설치하고 테라스 및 와인바 등 최고수준의 시설을 갖춘 호텔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요진건설산업은 경기도 일산신도시 백석역 일대에 공급하는 주거복합단지인 '일산 요진와이시티' 아파트에 이어 4월경에 오피스텔 '테라스 앤 타워'를 분양할 예정이다. 일산 요진와이시티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6만6039㎡ 부지에 공동주택·업무·판매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 등 미래형 복합주거단지로 이번에 선보이는 것은 지하 4층, 최고 지상 59층 주상복합 아파트 6개 동 총 2404가구다. 전용면적은 59~244㎡로 주상복합 아파트임에도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5㎡이하 중소형 아파트의 비율이 전체의 60% 이상을 갖췄다. 또 전용 156~244㎡ 28가구는 펜트하우스로 구성했다.

경기 하남시 풍산동 245-3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대규모 수산물 복합상가 '하남수산물복합단지'가 오는 3월 입점를 앞두고 임대계약이 속속 진행 중이다. 2월말 현재 총 분양률은 60% 이상으로 1층 92개 점포는 선임대로 공급된다. 스트리트형 상가로 조성되며 점포 앞에 테라스 조성이 가능하다. 이 단지는 대지면적 1만8156㎡, 연면적 2만7273㎡ 부지에 지상 3~4층 5개단지, 건물 15개동으로 건립되며 206개 점포와 28가구의 공동주택으로 구성된다.

서울 송파구 문정동 택지개발사업지구 3-2BL에 문정 법조프라자가 분양중이다. 대지면적 934㎡에 연면적 7860.20㎡ 규모로, 지하 3층부터 지상 최고 10층 1개동으로 구성돼 있다. 법조타운을 바라보는 1층 1~5호라인 점포에 4m정도의 테라스 조성이 가능하다.

대우건설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스트리트형 상가인 '강남역 센트럴애비뉴'를 분양 중이다. 대형 오피스텔인 강남역 센트럴 푸르지오시티의 단지 내 상가로, 지하 2층~지상 3층 총 110개 점포로 구성되고 일부 점포에 한해 테라스 조성이 가능하다.

현대건설은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서 '현대지식산업센터(아파트형공장)'를 분양 및 임대 중이다. 현대지식산업센터는 물류·유통 중심지인 옛 코카콜라 물류 부지에 연면적 17만5264㎡, 지하 4층~지상 26층, 2개동 규모로 아파트형공장, 근린생활시설, 업무지원시설로 구성된다. 지난 달 28일에 준공이 완료돼 계약 즉시 입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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