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는 지난 25일 중국 광서장족자치구(廣西壯族自治區) 및 난닝시 여유국과 공항그룹 공무원, 여행관계자, 지역 대표 언론매체 등 120명을 초청해 충청권 관광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충청권 4개 시·도가 충청권관광진흥협의회를 구성해 공동으로 추진하는 관광마케팅 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된 것으로 올해는 충남이 주관해 한국관광공사 충청권협력단의 협조 하에 전체일정을 진행했다.
특히 이날 관광설명회는 도내 민간 관광단체인 충남문화관광협회(회장 김종대)가 직접 중국 현지 관계자를 섭외, 현장 일정 진행까지 도맡아 처리하는 등 민간 중심의 사업추진으로 눈길을 끌었다.
또한 충남문화관광협회는 이번 설명회가 일방적인 정보 전달에 그치지 않도록 행사 중간 중간에 충청권 관광지와 음식, 체험코스, 쇼핑정보, 숙박지 등에 대한 퀴즈를 진행해 현지인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이와 함께 전 의료·관광·테마파크·숙박 분야 민간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개별 상담부스를 운영하는 한편, 설명회장 한쪽에 충청권 지자체별 개별 상담코너를 운영해 현지 관계자가 언제든지 상담을 진행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특히 이번 관광설명회에서는 지난해 4월 충남과 난닝시와의 관광교류를 통해 쌓았던 협력적인 관계를 확대해 관광객 유치 증대를 위한 상호 협력은 물론, 청주국제공항 전세기 노선 협의를 추진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이에 따라 당초 예상인원이 60명에서 두 배 이상 늘어난 130여명의 현지 관광 관계자가 참석해 국내에서 준비한 홍보물 부족사태를 맞는 등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도 관계자는 “광서장족자치구는 아직까지 국내 직항노선이 없고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조차 광저우에서 관할할 만큼 타 지자체의 손길이 쉽게 닿지 않아 관광에 있어서는 미개척지로 분류하고 있다” 며 “앞으로도 북경, 상해와 같은 관광홍보의 포화지역 보다는 광서장족자치구처럼 타 지자체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을 집중 공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