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용린 서울교육감, 단일화 경선 참여 가능할까

문용린 서울시교육감 [사진제공=서울시교육청]

아주경제 한병규 기자 = 서울시교육청이 현직 교육감의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 경선에 참여 여부에 대해 선거 당국에 질의하기로 했다.

26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보수성향의 시민단체를 주축으로 구성된 '대한민국올바른교육감추대전국회의'(올바른교육감)의 후보 단일화 경선에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이 참여하는 것이 공직선거법에 저촉되는지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 질의할 방침이다.

이는 전날 문 교육감이 기자 간담회에서 보수진영의 교육감 후보 단일화 경선에 참여한다는 뜻을 밝힌 것에 대한 조처다.

시교육청이 작성한 질의문을 보면 '교육감이 근무시간 중 해당 단체(올바른 교육감)가 추진하는 토론회에 참석할 수 있는지', '근무시간 중 참석하는 것이 안 된다면 근무 이외 시간에는 참석할 수 있는지', '예비후보자로 등록하고 나서는 참석이 가능한지' 등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기관장이 선거에 나설 경우 해당 기관에서는 관행적으로 논란이 일지 않도록 선거법에 위반되는 행동이 무엇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다만 문 교육감이 공식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준비만 해놓은 단계"라고 설명했다.

올바른교육감은 이달 말까지 경선에 참여할 각 시·도 교육감 후보 등록을 마친 후 오는 4월 15일 단일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