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류치바오(劉奇葆) 공산당 중앙선전부 부장이 중국의 향후 문화체제 개혁개혁 작업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홍콩 밍바오(明報) 26일 보도에 따르면 앞서 24일부터 이틀간 베이징에서 열린 전국문화체제개혁공작회의에 류치바오 중앙선전부 부장과 류옌둥(劉延東) 과학기술ㆍ교육ㆍ문화 담당 부총리가 각각 중앙문화체제개혁발전공작영도소조(이하 문화개혁소조) 조장, 부조장 신분으로 참석해 연설했다.
중국은 앞서 중앙전면심화개혁영도소조(개혁 소조)의 인선 작업을 마무리해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조장을, 리커창(李克强) 총리, 류윈산(劉云山) 중앙서기처 서기, 장가오리(張高麗) 국무원 부총리 등을 부조장으로, 왕후닝(王滬寧) 당 중앙정책연구실 주임을 개혁 소조 판공실 주임으로 임명하는 등 총 43명의 개혁소조 구성원을 결정했다.
개혁소조는 개혁의 총체적인 기획과 조율, 전체 진행상황 파악 및 감독 기능을 맡은 신설 권력기구로 지난해 11월 공산당 18기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3중 전회)에서 신설이 결정됐다.
산하 경제체제, 민주법제, 문화체제, 사회체제, 당 제도, 기율검사체체 등 6개 부문 소조로 나뉘며 이중 문화체제 개혁소조 책임자가 이날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어 나머지 5개 부문 소조 책임자도 속속 공개될 전망이다.
◆류치바오는?
1953년 1월 안후이(安徽)성 쑤쑹(宿松)현에서 태어난 류치바오 부장은 안후이성사범대 역사학과 출신으로 안후이성에서 출세기반을 닦았다. 1993년부터 1년간 런민르바오 부편집장으로 일하면서 본격적인 선전ㆍ언론 전문가로의 커리어를 다지고 광시좡족(廣西壯族)자치구 서기, 쓰촨(四川)성 서기에 이어 2012년 18차 당대회 때 중앙정치국에 진입해 중앙 선전부장에 올랐다.
◆류옌둥은?
1945년 장쑤(江蘇)성 난퉁(南通) 출생인 류옌둥 부총리는 칭화대 화학공정과 출신으로 시진핑(習近平) 총서기와 동문이다. 1982년 공청단 중앙서기처 서기에 발탁되면서 9년여 간 공청단에 몸을 담았으며, 이후 중앙 통일전선부(통전부)로 옮겨 비서장을 거쳐 부부장, 부장까지 승진했다. 지난 2007년 17차 당대회에서 유일한 홍일점 정치국위원으로 당선돼 사회ㆍ문화ㆍ체육 담당 국무위원 직을 맡았으며, 지난해 3월 부총리로 승진한 중국 최고의 여성 정치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