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 항공사 지난해 온실가스 감축으로 1800억 절감

2014-03-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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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국토교통부는 온실가스 자발적 감축협약을 맺은 7개 국적 항공사들이 지난해 항공유 약 17만톤(1800억원)을 절감해 온실가스 54만톤을 감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감축률이 3.6% 증가한 수치로, 여의도 60배의 면적(500㎢)에 30년생 소나무 약 8200만그루를 식재한 효과와 같다.

이 협약은 항공운송산업의 성장으로 증가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소시키고, 항공부문 배출권거래제 시행 등 국제적인 규제 강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국적 항공사의 친환경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다.
현재 참여 항공사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등이다.
 
이들은 지난해 자발적 협약의 주요 이행 방안인 △친환경 항공기 도입 △기내 서비스용품 경량화 △탑재연료 최적화 등 항공기 운항중량 최소화를 중점 추진했다. 항공기 엔진의 주기적 세척 및 경제운항절차 적용을 통한 연료효율성 개선 등에도 힘썼다.

대한항공은 감축활동에 따른 항공유 절감효과가, 아시아나항공은 항공기 연료효율이 가장 우수했다. 티웨이항공은 연료효율 개선 정도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평가 결과가 우수한 항공사에 국제항공운수권 배분 시 가점을 부여하는 등 지속적인 감축을 장려할 계획"이라며 "정부, 항공사 및 공항운영자 상호간 효과적인 온실가스 감축 수단을 발굴ㆍ공유하고, 항공사의 감축시스템 구축 지원 등을 통해 실질적인 온실가스 감축을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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