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삼성이 세계에서 가장 값비싼 브랜드 2위를 차지했다. 그 브랜드 가치는 788억달러로 평가됐다.
26일 영국 브랜드 가치 컨설팅 전문기업 브랜드파이낸스가 최근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값비싼 브랜드 2014’에 따르면 삼성은 전년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 평가 순위 10위권 내 삼성은 유일한 한국기업으로, 나머지는 모두 미국 기업들이 차지했다.
1위는 애플이다. 애플의 브랜드가치는 전년 873억달러에서 1046억달러로 높아져 약 20% 증가율을 나타냈다.
3위는 구글로 그 가치는 686억달러로 매겨졌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627억달러), 버라이즌(534억달러), GE(525억달러), AT&T(454억달러), 아마존닷컴(451억달러), 월마트(447억달러), IBM(415억달러) 순으로 10위권을 구성했다.
이 차트에서 애플이 3년간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삼성의 브랜드 가치 증가 속도가 가팔라 애플을 맹추격하는 것이 주목된다.
브랜드 파이낸스는 “애플이 차트를 점령하는 동안 미국 기반이 아닌 유일한 기업 삼성이 점진적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면서 “삼성 브랜드 대부분의 가치는 소비자 가전 부문에서 나온다”고 분석했다.
한편, 1위부터 4위까지 전년에 비해 순위변동이 없는 가운데 버라이즌이 5계단, AT&T가 4계단 상승한 것이 부각된다. 반면, 월마트와 IBM은 각각 4계단씩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