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 포털사이트에는 '3대 미제 사건'이 키워드로 등장했다. 이는 다음 달 11일 방송 예정인 tvN 새 주말드라마 '갑동이'가 '화성 연쇄 살인사건'을 다루면서 3대 미제 사건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커졌기 때문이다.
3대 미제 사건 중 하나인 '이형호 유괴 살인사건'은 영화 '그놈 목소리'를 통해 세간에 알려졌다. 지난 1991년 1월 29일 서울 압구정의 한 아파트 놀이터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이형호 군은 사건 발생 44일 후인 그해 3월 13일, 테이프와 끈으로 눈과 귀, 입 그리고 손과 발이 묶여 숨진 채 잠실대교 서쪽의 배수로에서 발견됐다. 2006년 공소시효 만료.
'개구리 소년 실종사건'은 1991년 3월 26일 초등학생 5명이 와룡산으로 도롱뇽 알을 잡기 위해 나섰다가 실종된 사건이다. 당시 군경 50만 명은 소년들이 실종된 와룡산 일대를 샅샅이 뒤졌지만, 흔적조차 발견하지 못했다. 이후 2002년 9월 26일 와룡산으로 도토리를 주우러 갔던 등산객에 의해 개구리 소년 5명의 유골이 발견됐다. 2006년 공소시효 만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