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삼성디스플레이는 어려운 시장 환경에 맞서 보급형 등 적극적인 침투전략으로 전투력을 높이고 있다.
우선 대형 TV 부문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글로벌 UHD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커브드를 통한 디자인 차별화 및 60인치 이상 초대형 프리미엄 제품군과 동시에 보급형 제품군 확대를 통한 풀 라인업 전략을 펼치고 있다. 또 중국 신규 LCD 라인 양산으로 현지 거래선 대응 기반을 강화해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 공략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
중소형 모바일 시장에선 양산 7년차에 접어든 안정적인 OLED 기술이 핵심이다. 기존 초고해상도 하이엔드 스마트폰 수요에 대응하고, 미드엔드 스마트폰의 OLED 판매 확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 외에도 중국 거래선 등 고객 기반을 확충하며 소비자들에게 독보적인 OLED 기술력을 각인시키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세계 최초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양산 경험을 바탕으로 차세대 웨어러블 시장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기존 커브드에서 나아가 벤디드, 폴더블 등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에 대한 연구개발을 통해 향후 헬스케어, 패션 등 다양한 웨어러블 신시장을 창출하고자 한다.
더불어 최근 주목받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교육용 디지털 교과서 등 미래 먹거리 시장에서도 움직임이 활발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LCD 대비 낮은 소비전력과 디자인적 차별화가 가능하고 낮은 온도에서도 구동이 가능한 OLED만의 특장점을 활용해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개발 중이다. 또한 OLED의 뛰어난 명암비와 우수한 색재현력, 플렉시블 구현을 통한 편리한 휴대성 등을 바탕으로 디지털 교과서 시장도 선점할 계획이다.